레모넥스, 런던증권거래소 VIP 행사 초청 “약물전달체 글로벌 사업화 모색”

입력 2023-06-09 15:25   수정 2023-06-09 15:26



레모넥스가 런던증권거래소가 개최하는 VIP 행사에 초청받았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영국 부총리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만 참가할 수 있다. 레모넥스는 투자자 미팅과 함께 글로벌 진출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가 2023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에서 비공식 오프닝 VIP 행사를 개최한다. 런던테크위크는 유럽 3대 테크 행사이며, 현지시간 12~16일 동안 열린다.

런던테크위크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2만5000여명이 공식 참석자로 등록됐다. 구글, 레노버, IBM,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 유럽 재계 인사뿐만 아니라 폴 스컬리 영국 테크 앤 디지털 경제부 장관,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 클로에 스미스 국무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등 영국 정계 인사까지 수백 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런던증권거래소가 연계해서 개최하는 비공개 행사의 목적은 우수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 및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유치다. 올리버 다우든(Oliver Dowden) 영국 부총리 이름으로 초대장을 발부했다. 국내 바이오 회사 중에서 레모넥스가 유일하게 다우든 부총리의 초대장을 받아 참석한다.

레모넥스는 독자적인 약물전달체 플랫폼기술 디그레더볼(DegradaBALL)을 보유하고 있다. 디그레더볼은 실리카(이산화규소) 기반으로 만들어진 나노구조물이다. 특히 핵심 특허를 모두 보유한 점이 주목받는다. 원 대표는 “지질나노입자(LNP)는 미국의 소수 회사가 방대하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새로운 약물전달체 기술 투자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투자 트렌드에 힘입어 LNP 특허로부터 자유로운 디그레더볼에 대한 원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레모넥스를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RNA(리보핵산) 약물전달체 플랫폼에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리나게이드 테라퓨틱스는 3억 달러(39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리나게이드 테라퓨틱스는 신규 LNP를 포함한 RNA 독점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오비탈 테라퓨틱스는 시리즈A 투자금으로 2억7000만 달러(3500억원)를 모집했다. 오비탈 테라퓨틱스는 LNP 및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전달 기술을 통해 RNA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레모넥스의 디그레더볼은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LNP와 달리 상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기구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보관 온도는 상온, 안정성은 2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 지난달 국제백신연구소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연구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세계보건기구(WHO)와 mRNA 백신 기술이전 허브 MOU를 체결했다.

원 대표는 “해외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함께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가능성 등 글로벌 진출 기회를 도모할 예정이다”며 “해외 투자금을 유치하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기술수출 가능성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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